"모색으로서도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이었다. 정당 케이스 스터디에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지, 그리고 해외 정당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한국에서의 대안정치를 모색하는 데 얼마나 유의미한 기획일지 고민 속에 일종의 파일럿 개념으로 홍보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. 정말 감사하게도 홍보 시작 이틀만에 정원을 채워 출발할 수 있었고, 매 회차 소중한 의견을 많이 나눠주신 덕분에 서로 배우는 공부모임으로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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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당을 공부한다는 건 결국 정당 그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, 우리가 어떤 정치적 가능성을 꿈꾸고 또 조직해나갈 수 있는가를 묻는 일이기도 하다. 필자가 그랬듯이 참여자분들께도 세 번의 저녁이 그 질문을 넓혀가는 작은 계기점이 되었기를 기대해본다."
<모색>은 지난 9월, 세 차례에 걸쳐 해외 정당들의 경험을 함께 공부했습니다. 영국 노동당과 모멘텀, 스페인의 포데모스, 미국의 군소정당 사례까지, 서로 다른 맥락에서 시도된 정당 실험을 따라가며 단순한 성공과 실패가 아닌 그 과정과 흔적을 살펴봤습니다. 참여자들과 나눈 대화 속에는 사례에 대한 인상평을 넘어 당내 민주주의, 정당의 전략, 그리고 정치조직화라는 정당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들이 녹아있었습니다.
세 번의 저녁을 지나는 동안 우리가 얻은 건 확실한 답이 아니라 더 많은 질문이었습니다. 하지만 그 질문이야말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시작일 겁니다. 함께 웃고 떠들며 정당을 공부한 세 번의 저녁, 그 기록을 전합니다.